유로존 위기수습책 나올까..페이스북 IPO도 주목

올랑드-메르켈, 15일 첫 회동..G8 정상도 美서 모임
페이스북 18일 상장..소매업체 실적발표도 변수
  • 등록 2012-05-13 오전 10:01:07

    수정 2012-05-13 오전 10:01:07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전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유로존 우려감이 과연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다음주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초대형 이벤트인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까지 가세하며 시장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주는 유로존으로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성장정책을 중시하며 신재정협약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는 15일 처음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난다.

유로존 재원을 역내 경제성장과 투자를 돕기 위해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양측이지만, 그 세부적인 방법론에서 이견이 있는데다 신재정협약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진 두 정상이 이 한 차례 회동에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도로 다음 주말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하게 되는 주요 8개국(G8) 정상들의 모임에서도 유로존 위기에 대한 어떤 공조 방안이 나올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국채 입찰이 재개되면서 시장 불안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다음주에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15일에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가, 16일에는 주택착공 및 건축 허가면적, 산업생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7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서베이, 경기선행지수가 각각 공개된다.

기업부문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오는 18일 인터넷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IPO에 나서는 페이스북이 상장공모 이후 나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초대형 IPO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시장심리를 어느 정도나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말 이미 의회 청문회 요구를 받았고 신용 평가기관인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JP모간체이스의 투자 손실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 기업 실적 발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소비지표 회복에 힘을 실어줄지가 최대 관심사다. 다음주에는 그루폰과 에이질런트, 타겟과 리미티드 브랜즈, 아베크롬비 앤피치, 스페이플스, 월마트, 달러트리, 풋라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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