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소폭하락..국가등급 강등 우려탓

피치 `위기 경고`도 한몫..이탈리아만 소폭 상승
  • 등록 2012-01-12 오전 2:05:19

    수정 2012-01-12 오전 2:05:1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유로존 위기 지속과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감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249.93으로 다시 250선 아래로 내려갔다. 국가별로는 영국 FTSE100지수가 0.45%, 프랑스 CAC40지수가 0.19%, 독일 DAX지수가 0.17% 하락했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0.25% 올랐다.

독일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됐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로존 경제가 광범위한 회복을 보이지 않는 한 위기는 계속될 것이며,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이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장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이날 늦게 강등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며 악재가 됐다. 이에 따라 유로도 1.27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1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저금리 덕에 최근 한 달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지분 5%를 매각한 렙솔이 5.5% 하락했고 로열더치쉘이 3% 하락했고, 스테토일도 1.7% 하락했고 SBM오프쇼어도 5.5% 내려가는 등 주요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으로 추락했다.

독일 최대 소매업체인 메트로가 UBS의 투자등급 강등 탓에 3.2% 하락했고 네슬레도 뱅크오브아메리카로부터 투자등급 강등조치를 당한 뒤 1.7% 떨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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