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4.83포인트, 0.89% 상승한 1만1913.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거래일대비 15.94포인트, 1.29% 높은 1254.1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61.98포인트, 2.35% 뛴 2699.44를 기록했다.
개장전부터 쏟아진 기업들의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노년층에 메디케어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스프링스를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오라클도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를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토마스와 친구들`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장난감회사인 영국의 HIT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했고, 사라리는 북미지역 커피 및 차 영업조직을 J.M.스머커에 매각했다.
장중에는 통신 네트워킹 시스템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아시아시장에서 잠재적인 인수 타깃을 찾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료를 지속시켰다.
이런 가운데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데다 미국정부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내놓았고 유로존에서는 합의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을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금융주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캐터필러가 5% 이상 상승했고 킴벌리 클락은 실적 예상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성적표로 4.59% 하락했다. 라이벌인 프록터앤갬블(P&G)와 콜게이트 역시 덩달아 1.34%, 2.85% 하락했다.
노티카와 노스페이스의 모회사인 VF코프는 실적 호조로 3.24% 상승했고 기술주 가운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넷플릭스가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4.04%, 1.54% 각각 올랐다.
홀리데이시즌에 출하가 12%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페덱스가 2.75% 올랐고 UPS도 동반 상승했다.
◇ 캐터필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건설·광산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라는 이날 3분기 실적중 순익이 11억4000만달러, 주당 1.71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같은 기간의 순익 7억9200만달러, 주당 1.22달러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57억2000만달러로 전년같은 기간의 104억5000만달러보다도 크게 늘었다.
또 최근 기업인수에 따른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1.93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 예상치인 1.6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캐터필라는 또 연간 영업이익 전망으로 주당 6,25~6.75달러 범위에서 상단을 목표로 제시했다.
◇ 더들리 "3차 양적완화도 가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주택부양조치를 또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브롱스의 포드햄대학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은 모기지 금리가 너무 빨리 상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주택 구입을 위한 차입자들의 비용을 낮춰줄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장전 건강보험업체인 시그나는 노년층에 메디케어 플랜을 판매하고 있는 헬스스프링스를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내에서 건강보험에 집중하던 시그나는 이를 통해 사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주당 55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에서 37% 정도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오라클도 이날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이트나우 테크놀로지를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주당 43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장난감회사인 영국의 HIT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현금과 일부 채권 발행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과 취학전 아동 마케팅 권리까지 다 인수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토마스와 친구들`과 관련된 판권 등도 모두 확보했다.
아울러 이날 사라리는 북미지역 커피 및 차 영업조직을 J.M.스머커에 매각했다. 현금으로 총 3억5000만달러에 팔렸다. 조직 슬림화의 일환이었다. 한편 장중 통신 네트워킹 시스템업체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아시아시장에서 잠재적인 인수 타깃을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美 모기지 재융자 전면허용
미국이 주택경기와 소비 부양을 위해 집값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받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지원책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고 리파이낸싱이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모기지 대출규모가 주택가치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리파이낸싱이 가능했다.
이번 재융자 한도 철폐로 집값이 크게 하락한 소위 `깡통주택(언더워터)`도 모두 리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모기지 리파이낸싱 활성화대책을 통해 가계의 주머니를 넉넉하게 해줌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