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CF2011] "아시아 경제통합, 유럽통합에서 배운다"

2011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11월1일∼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려
3차례 총회, 5차례 특별세션,모의아시아연합총회 등 다채로운 행사
보렐 유럽대학 총장, 브와에 이코노미스트, 마하시코 교수 등 강연
  • 등록 2011-10-24 오전 9:00:00

    수정 2011-10-23 오후 6:18:52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은 3차례의 총회와 5차례의 특별세션, 모의아시아연합총회(MAU)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선 2일 열리는 개막식은 이영선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와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다. 71년만에 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돼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개혁에 앞장섰던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축사를,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대회장을 맡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조셉 보렐 유럽대학 총장이 개회식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보렐 총장은 스페인의 정치인 출신으로 유럽연합(EU)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보렐 총장은 유럽의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역내 통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명쾌한 진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메인 프로그램인 총회에선 ▲아시아 자본주의와 경제통합의 가능성 ▲지역주의: 아시아 유럽 및 미국의 경험과 비교 ▲이문화간 대화를 통한 공감대 구축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기조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회식 당일 첫 번째 총회에선 아오키 마하시코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조절이론의 대가로 불리는 로버트 브와에 프랑스응용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가 발표자로 나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리잡은 아시아 자본주의의 고유한 특성을 진단하고, 이에 기반해 아시아 경제의 통합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3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열리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총회에선 최근 전 세계적인 흐름인 지역주의 및 블록화 추세에 따른 유럽과 미국의 지역주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에 대응해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지역주의의 모습에 대해 고찰하게 된다.   특히 오전 총회엔 보렐 총장과 신기욱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소장, 신봉길 한중일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나서 유럽통합의 교훈과 아시아 경제통합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개회식 전날인 1일과 3일에 각각 다섯 차례의 특별세션이 열려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역내의 공통 이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1일 특별세션에선 아시아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인천 자유경제구역에 입주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시밀러, 동아제약 등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3일 특별세션에선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간 재난구호 협력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한국동북아지식인연대(Northeast Asia Intellectuals‘ Solidarity; NAIS) 10주년 기념세션에선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존 동북아 협력의 틀에서 아시아 공동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게 된다.   포럼의 마지막을 장식할 정리세션에선 보렐 총장과 브와에 이코노미스트, 김원호 한국외대 교수, 김학수 아시아경제공동체재단 명예이사 등이 패널로 참여해 3일간의 포럼내용을 정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선 전 세계 대학생들이 아시아의 경제와 정치, 문화를 주제로 토론배틀을 벌이는 모의아시아연합총회(MAU: Model Asian Union)라는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MAU는 각 국의 대학생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승부를 가리게 되며 올해는 ▲아시아연합의 형성, ▲아시아연합의 경제적 비전, ▲아시아연합의 정치적 비전 등 세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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