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쏟아졌다. 유명 투자가 워런 버핏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 리세션에 빠져들지 않으리라고 전망했고,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 IT 기업들의 더 많은 기술적 진보를 예견했다.
| ▲ 워런 버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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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버크셔의 사업 전반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의 `거대한 황소(a huge bull ·강세론자)`라며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버핏은 이날 맥스 바쿠스 상원의원(민주당· 몬태나주)이 몬태나에서 마련한 경제개발 서밋서 화상 연설을 통해 사람들의 우려처럼 미국의 더블딥 리세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특히 은행들이 다시 돈을 빌려주고 있고, 기업들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국이 이전보다 더 강한 나라로 복귀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지난 근 석달간 투자심리가 나빠졌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우리 회사는 한두달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웰스파고 은행이 500억달러 이상을 대출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으로 안다"며 "가서 은행원들과 상담해보라"는 농담도 던졌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때에 비해 그 만큼 금융경색이 완화됐음을 강조한 것이다.
또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도 이날 같은 행사에서 워런 버핏과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 전반적으로 여건들이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더디지만, 확실히 지금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역시 이날 행사에서 인터넷 시대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기술의 진보와 혁신이 가속화되고, 이는 기업들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향후 IT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