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와이어스(Wyeth)를 68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화이자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인 와이어스를 주당 50.19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와이어스의 종가에 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며, 총 금액은 680억달러에 달한다.
화이자는 와이어스 주식 1주당 현금 33달러와 화이자주식 0.985주를 지불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와이어스 인수를 위해 225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다. 와이어스 인수를 위해 보유현금, 은행차입, 주식 등이 망라된 셈이다.
화이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백신과 생명공학에 전념하는 동시에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염증, 암, 진통, 우울증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프리 킨들러 화이자 회장은 "새로운 합병사는 인간과 동물, 소비자 건강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부분의 선진국과 개도국에 걸쳐있는 합병사의 사업조직에는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