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해수면 상승 `비상` 160조 쏟아 붓는다

  • 등록 2008-09-06 오전 9:46:54

    수정 2008-09-06 오전 9:46:54

[조선일보 제공] 네덜란드가 해수면 상승으로 영토가 바다에 잠길 것을 우려해 2100년까지 1000억유로(약 160조원)를 쏟아 붓는 대규모 '국토 보전 대책'을 마련했다.

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델타위원회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해의 수면상승에 대비해 2100년까지 1000억유로를 투입해 해안 제방을 더 높이 쌓는 대책을 마련했다.

얀 페테르 발케넨데(Balkenende) 총리는 "위원회의 제안을 즉각 법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델타위원회는 2007년 미국 남부 일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델타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북해 해수면이 2100년엔 지금보다 1.3m 더 높아지고 2200년엔 4m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이 같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토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다모래를 활용해 중앙 해안의 방제용 모래둔덕을 더 넓게 쌓고, 북해쪽 해안 방조제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또 라인강을 통해 내륙으로 흘러 들어오는 강물에 의한 홍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강물 흡수능력을 강화하는 시설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네덜란드는 국토의 3분의 2가 해수면보다 낮아 해수면 상승 문제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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