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스포츠 빅매치-해외축구] 프리미어리거에겐 추석연휴가 없다

  • 등록 2007-09-23 오전 11:11:10

    수정 2007-09-23 오전 11:11:10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한가위 연휴가 없다. 재활 훈련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국내에서 추석을 보내지만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는 험난한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한다.

▲프리미어리거 3총사, 쉼없는 주전 경쟁
여전히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국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선덜랜드전에 출격 대기한다. 이동국은 지난 달 29일 노샘프턴과의 칼링컵에서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은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처지. 현재 후반 교체 요원에 불과한 그로선 단 5분이라도 출전기회를 얻었을 때 득점포를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이동국은 지난 1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군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5분까지 뛰면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설기현은 주전 확보가 급선무다. 지난 16일 첼시전에 이적후 처음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후반 34분 교체 멤버로 투입돼 인저리 타임 포함 14분 정도 소화했다. 그 또한 새로운 팀에서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골이 절실하다.

이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이영표는 23일 볼턴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2007~2008 시즌 초반 1승1무4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마틴 욜 감독 경질설이 불거지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는 당초 23일 열리는 PSV 아인트호벤과의 원정경기를 데뷔전으로 치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출국이 늦어져 신고식도 연기될 전망이다. 다만 그가 활약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간의 대결인 페예노르트-아인트호벤전을 지켜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J리그, AFC 챔피언스 리그도 있다
유럽축구에 팬들의 관심을 빼앗겼지만 일본 J리그파들도 변함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이동국과 원톱 자리를 다투는 조재진(시미즈 S 펄스)은 23일 FC 도쿄전에 출전하고, 김정우(나고야)와 오범석(요코하마)은 22일 고베와 오이타전에 각각 나설 전망이다. 조재진은 지난 15일 반포레 고후전에서 4경기 연속 골 및 시즌 10호 골 달성에 실패했으나 팀의 6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과 성남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전북은 지난 대회 챔피언,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 일본 J리그의 우라와, 시리아의 알 카라마와 4강 진출을 다투고 있다. 19일 열린 8강 1차전에서 성남은 원정팀인 알 카마라(시리아)를 2-1로 꺾은 반면 전북은 원정 경기서 일본의 우라와 레즈에 1-2로 패했다. 26일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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