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구글이 인수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맞서기 위한 경쟁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뉴스코퍼레이션 소유의 방송국
폭스와
비아콤,
CBS,
NBC 유니버셜 등 미국 거대 미디어 그룹들이 뭉쳐 유튜브에 대응하기 위한 동영상 웹사이트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비디오 콘텐트를 공유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웹 비디오 광고 시장에서 순이익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반면 ABC의 월트 디즈니는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경영을 원해 이들 업체들의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신문이 전했다.
유튜브는 비디오 콘텐트 성공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며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유튜브의 동영상은 상당수 이용자들이 자체 제작한 컨텐츠(UCC)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상당수 방송사들의 TV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전제하고 있어 저작권 문제 등을 일으켜왔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뉴스코퍼레이션과 NBC 유니버셜, 비아콤 등은 유튜브를 상대로 대대적인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튜브를 둘러싼 미디어 기업들의 불만은 미국 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거센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