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중국 자동차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둔화세를 보이며 올 연초에는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시현했던 중국의 승용차시장은 3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했고 이를 반영 하듯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6개의 중국 자동차 주식이 작년 폭락을 시현한 후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중국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이미 미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3위(523만대)로 성장했다.
중국은 2002년부터 승용차 판매가 해마다 71.3%, 69.9%,15.6%씩 증가했지만 여전히 승용차 보급대수가 미미하다.
여기에다 높은 경제성장률이 지속되고 있고, 자동차 가격이 경쟁 격화로 2002년부터 매년 연평균 약 10%씩 하락하면서 자동차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0일 "이러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는 올 들어 승용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현대차와 쎄라토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차에게 호재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선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오는 15일 투싼을 출시하고 9월께 신형 쏘나타까지 생산· 판매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중국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4월부터 중국판매가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는 기아차도 오는 8월부터는 중국에서 쎄라토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최근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에 연산 100만대 규모를 확보할 계획인데, 현재까지의 괄목할만한 성공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양사에 대한 목표주가 인 6만9000원(현대)과 1만8600원(기아)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