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재경부 연간 3%이내 억제가능 전망]
물가가 한달만에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집세, 공공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보다 0.1% 상승했다. 올들어 물가는 5월까지 전월비 0.4~0.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다 6,7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8,9월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지난달들어 다시 0.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물가가 낮아 전년동월비 물가는 3.5% 상승하며 1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11월까지의 평균상승률은 2.7%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6일 edaily가 실시한 폴(poll)에서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 이코노미스트 8명이 예상한 평균치 3.65%(전월비 0.28%)를 밑도는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3.1% 올라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식료품 값이 내리면서 전월비 보합세를 보였다. 베이스 이펙트가 컸던 관계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3.2% 올랐다.
부문별로 농축수산물은 곡류와 과실류의 산지 출하증가로 전달보다 1.3% 하락, 전체 물가를 0.15%포인트 낮췄다. 반면 공업제품은 석유류와 의류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0.3% 상승,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끌어올렸다.
정부의 투기억제책에도 불구 집세는 0.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전세가 0.3% 오른데 따른 것. 공공서비스는 상·하수도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면서 0.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 요금도 자장면과 미용료 보일러수리비 등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한편 재정경제부 이주형 물가정책과장은 "다음달에도 물가는 농축수산물 등이 안정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연간 3% 이내에서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