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라몬 푸에르타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경기회복을 위해 통화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의 사임으로 권력을 장악한 페론당이 현행 페그제를 폐지, 아르헨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0--푸에르타 임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질식상태에 있는 경제에 막대한 통화를 공급해 숨통을 터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은 정부가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하기에 앞서 외국 채권에 대한 지불을 중시하고 예금인출을 동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0--아르헨티나가 페소화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고정시킨 페그제를 폐지하고 페소화를 평가절하할 경우 아르헨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에두아르도 두할데 전 부통령은 "평가절하를 단행할 경우 소액 예금자와 국내기업 자본의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해야할 것"이라며 "국내기업 소유자산과 외국기업 소유자산 사이에 뚜렷한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21일 말했다.
0--경제난과 소요사태로 중도 사임한 델라루아 대통령은 20일 의회의 사임안 의결 직후 마지막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에 선포했던 계엄령을 해제했다.
그러나 델라루아 사임 이후 권력을 장악한 페론당의 지도자들은 만연하고 있는 약탈행위가 가라앉을 때 까지 계엄이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해 비상사태가 재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