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적 발표후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던 세계 최대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주가가 7일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스코 주가는 이날 1.63달러가 상승한 56.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스코는 6일 실적과 매출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통신업체들의 네트워크 투자 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칭은 시스코의 2001년 매출 전망을 280억 달러에서 294억 달러로 상향조정했으며, 2002년 매출이 41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CBS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시스코의 실적에는 만족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시스코의 재고 증가로 인해 시스코에 반도체를 공급했던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스코는 부품 부족현상에 대비, 재고를 늘려왔었다. 리만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댄 나일스는 시스코의 반도체 공급업체에 대한 주문율이 전 분기와 같은 10% 정도까지 하락할 것이며 내년 초반에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시스코에 대한 공급량이 많은 업체들은 갈릴레오 테크, PMC-시에라, 브로드컴, MMC 네트워크,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비테스 반도체 등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들 주가는 대부분이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WR 햄브레이트는 브로드컴 추천등급을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알테라와 자일링스의 추천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가우나는 PMC-시에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리포트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