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전쟁 새 단계 진입”…레바논 지상전 사실상 시사

  • 등록 2024-09-26 오전 1:45:21

    수정 2024-09-26 오전 8:02:3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 중인 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지상 작전을 시사했다.

25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의 제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레이저를 장착한 군용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오리 고딘 이스라엘군 북부사령관은 이날 사령부 산하 7기갑여단을 방문해 “우리는 전쟁의 새 단계에 들어섰으며 지금은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딘 사령관은 “이 작전은 시작부터 헤즈볼라의 화력 등 역량에 큰 피해를 줬고, 조직 지휘관과 대원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며 “이에 우리는 안보상황을 바꿔야만 하며 ‘기동과 행동’(maneuver and action)에 완벽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레바논 침공’을 거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스라엘군은 고딘 사령관 발언을 공개한 직후 별도 성명에서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지역의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통해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대한 교전을 이어가고 이스라엘을 방어하며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귀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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