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인근서 규모 4.8 지진…“건물 붕괴나 인명 피해 없어”

2011년 버지니아 5.8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
  • 등록 2024-04-06 오전 4:23:54

    수정 2024-04-06 오전 4:23:54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서쪽으로 60여㎞ 떨어진 곳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맨해튼은 물론 뉴저지주와 비교적 내륙인 메릴랜드주 건물까지 흔들렸지만, 다행히 건물 파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뉴욕시 맨해튼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뉴저지 중부 툭스베리(Tewksburry)였고. 진원의 깊이는 4.7km였다.

뉴욕 브롱크스에 거주하는 38세의 채리타 월콧 씨는 로이터에 “지진이 약 30초 정도 지속된 격렬한 굉음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여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이 도로와 교량을 점검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진이 느껴지면 가구 밑이나 출입구, 실내 벽 옆으로 몸을 숨길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도 진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 동북부 일대 항공기 이착륙도 차질을 빚었다. 지진 여파로 뉴욕 일대 JFK국제공항, 뉴워크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됐지만 오후 12시30분 경 재개됐다.

이번 지진은 2011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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