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회의원 재산 평균이 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재산이 많은 국회의원은 여당에선 사이버보안업체 ‘안랩’ 설립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에서는 ‘박정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재산 신고총액 500억원 이상인 의원 2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89명의 신고 재산 평균은 27억7882억원으로 집계됐다.
| 국회의원 배지.(사진=뉴스1) |
|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여당 소속 국회의원은 안철수·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지난해 1347억960만원에서 54억2588만원이 증가한 1401억3548만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26억1714만원에서 36억6583만원이 증가한 562억8297만원을 신고했다.
야당 국회의원 중 ‘재산 1위’인 박정 의원은 지난해 500억원 이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340억5035만원을 신고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재산 보유액 500억원 이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 출마한 진선미 의원으로 나타났다. 그는 8억9460만원 빚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여당에선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1억4028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신고재산 총액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5억원 미만은 25명(8.6%),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58명(19.9%),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99명(34.0%),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78명(26.8%), 50억원 이상 31명(10.7%) 등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의 국회 공직자 32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1억22만원이다. 신고재산 규모별로는 5억원 미만 4명(12.5%),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4명(12.5%),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10명,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13명(40.6%), 50억원 이상 1명(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