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고금리적금 ‘T하이파이브’ 30대 몰렸다…女 고객이 60%“

복잡한 우대금리 없이 간편한 가입절차로 2030 인기
핀크 ‘T하이파이브’ 적금 가입자 분석해보니
가입기간 2년이 66%…거주지는 서울·경기권 60%
20만원씩 2년 적금 시 이자 혜택 25만원 넘게 지급
  • 등록 2023-08-26 오전 7:01:59

    수정 2023-08-26 오전 9:06:0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낚시성 금리를 내세운 적금 상품이 연달아 나오자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복잡한 조건 없이 고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가운데 핀크와 KDB산업은행이 손잡고 출시한 ‘T하이파이브 적금’이 2030대를 중심으로 조용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대 5% 금리의 상품으로 핀크를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핀크가 KDB산업은행과 협업한 ‘T하이파이브’ 적금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T하이파이브 가입자 연령대 비중은 30대가 36.8%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31.5%), 40대(20.9%), 50대(8.5%), 60대 이상(2.0%), 10대(0.3%) 순이다. 전체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파악됐다.

T하이파이적금은 연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다. 만 17세 이상 SK텔레콤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연 최대 2%의 기본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은행 마케팅 동의 및 SK텔레콤 통신비 설정 조건(5만원 이상 요금제 사용 or 통신비 자동 이체 중 택1)을 충족할 경우 3%의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돼 비교적 간편한 우대금리 조건으로 최대 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만원씩 2년 동안 적금을 넣을 경우 이자 혜택만 25만원(세전) 넘게 지급되는 셈이다.

현재 T하이파이브 가입건수는 16만건을 넘어섰다. T하이파이브 가입자들에게 지급된 이자 총액(캐시백)은 125억4000만 수준이다.

가입기간 선택 비중을 살펴보면 24개월이 67%, 12개월이 33%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소비자들은 납입기간을 길게 잡는 경향을 보였다. 가입자들의 거주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60.9%)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가입자는 39.1%다. 가입자 성별은 여자가 66%로 남자(34%)보다 여성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월 이자가 늘어나는 ‘T이득통장’도 눈길을 끈다. T하이파이브에 이은 핀크와 KDB산업은행과의 협업 상품인 ‘T이득통장’은 연 최대 2% 금리를 복리로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통장이다. 만 17세 이상의 SK텔레콤 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KDB산업은행 마케팅 동의 후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최대 2% 금리(기본금리 1%, 우대금리 1%)가 보장된다. 200만원 이상부터는 0.5% 금리가 적용된다. 가령 200만원 예치금을 24개월 동안 유지하면 이자로 총 8만1552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현재 T이득통장의 가입건수는 8만5000건이며, 지급된 이자 총액(캐시백)은 26억1000만원이다. T이득통장은 T하이파이브 적금과도 동시 가입이 가능한데, T이득톡장 가입자 중 T하이파이브 가입 비율은 84%다.

핀크 관계자는 “저금리 시절 KDB산업은행과 함께 만든 최대 5% 적금 ‘T하이파이브’와 2% 금리의 자유입출금 상품 ‘T이득통장’을 통해 MZ세대가 안전하게 자산형성 할 수 있도록 도왔다”라며 “두 상품 모두 동시에 가입할 수 있어 핀크 앱을 통해 가입하고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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