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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부진에 지난주 상승폭 반납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내린 3만3562.8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하락한 4273.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09% 떨어진 1만3229.43으로 장을 마쳤다.
사이라 말릭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긴축적 통화 정책 영향으로 2024년 약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고물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부채 한도 문제 해소가 유동성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5년까지 부채 한도 적용이 유예된 만큼 미 재무부가 고금리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구축 효과’에 대한 경계감이다. 시마 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재무부가 엄청난 양의 국채를 발행하며 단기 차입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MR 헤드셋 공개’ 애플, 신고가 경신 후 하락 마감
그간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0.61%)와 인텔(-4.63%)도 이날은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인텔은 애플이 맥북에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 개발한 M2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미 규제당국이 조만간 은행 규제 강화안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JP모건체이스(-0.98%), 모건스탠리(-0.73%)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겠다고 하면서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배럴당 7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5~0.6% 상승한 배럴당 76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7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도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전 거래일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