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尹 방미 긍정평가…한미일 공조강화 58%가 찬성

[尹대통령 취임1주년 특별여론조사]
‘국빈 방미’ 보수층 긍정평가, 진보층 부정 여론 높아
10명 중 6명, 방미 관심 높아…내용도 대부분 인지
한미·한미일 안보 공조, ‘국익에 도움’ 의견 우세
  • 등록 2023-05-11 오전 5:20:00

    수정 2023-05-11 오전 5:2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미동맹 70주년 계기로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북한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안보 성과를 거뒀고, 지난 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완전히 복원시킨 것이 호평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NCG 창설·美의회 연설 등 대부분 ‘알고 있어’

이데일리와 엠앤엠전략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응답자의 49.1%가 ‘잘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42.2%는 ‘못한 것 같다’, 8.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6%인 반면, ‘관심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61.0%로 집계됐다.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심이 높은 만큼,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대체로 알고 있었다.

먼저 북한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위한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한 것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7.8%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3.7%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8.5%였다.

바이오, 에너지 관련 5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서도 46.3%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0.7%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반도체, 친환경 분야에서 8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을 묻자 66.8%는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국내외에서 호응이 높았던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 영어 연설에 대해서는 78.7%가 ‘알고 있다’고 했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의 연설도 60.8%가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40%를 넘은 것은 한국 기업 및 경제와 맞닿아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칩과 과학법 시행에 따른 미국 당국의 완화 조치 등 확답을 받아내지 못한 영향 때문으로 읽힌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 尹 “한미일 공조로 역내 평화 구축”…안보 성과 자평


또한 한미, 한미일 밀착 행보가 국익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도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일 안보 강화가 국익에 도움을 주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8.0%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3.4%였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36.1%, ‘잘 모르겠다’는 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년간 이뤄낸 변화 중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정상화로 굳건한 안보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다음 주에 있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면서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합의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면서 “취임 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가 국제 협력하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제규범의 존중과 그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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