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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8일자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실적 발표한 카카오뱅크는 원화대출 성장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판관비율이 상당히 낮아지는 등 상당히 개선된 부분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이 6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원화대출 잔고는 29조3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로는 5.1%,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8%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소호대출 등 신규 출시한 상품 잔고가 크게 증가한 덕이다.
박 애너리스트는 “이번주 은행주는 금융위원회의 이달 말 은행 개혁 핵심 공개가 예정돼 있어 관련 우려로 지난주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다만, 이번 발표를 통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이 많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최근 은행주 하락은 다소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4월28일~5월4일) KB금융(105560)은 0.9%, 신한지주(055550)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0.1% 하락했고 우리금융지주(316140)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4대 금융지주의 3개월 주가 흐름도 안좋은 상황이다. KB(-14.4%), 신한지주(-15.8%), 하나금융(-14.4%), 우리금융(-6.9%) 등은 7%~16%를 하락했다.
그는 “JP모건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결정에도 팩웨스트의 파산위기 등 미국발 은행위기 공포심리가 지속되고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며 투자심리가 위축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미래의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그때그때 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