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레드로버(060300)로, 하락률은 92.4%다. 레드로버는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이날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간 종목이다.
뒤를 이은 종목은 중앙디앤엠(051980)이다. 하락률은 89.15%를 기록 중이다.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중앙디앤엠은 지난 20일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시장에서 신뢰를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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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가총액이 3조4508억원으로 3조원이 넘는 덩치를 자랑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71.19% 하락하면서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공모가 10만5000원보다 두 배 높은 21만원의 시초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고 같은해 9월 22만원대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현재는 5만원 아래까지 추락했다.
올해 주가 하락이 큰 종목들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던 메타버스와 게임주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컴투스홀딩스(063080)가 82.69% 하락했고, 자이언트스텝(289220) 74.93%, 네오위즈홀딩스 74.14%, 드래곤플라이(030350) 72.28%, 펄어비스(263750) 70.86%, 위메이드(112040)(70.38%) 등도 모두 올 들어서만 주가가 70% 이상 빠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한국비엔씨(256840)(79.36%), SBW생명과학(151910)(77.91%), 엔지켐생명과학(183490)(77.88%), 안트로젠(065660)(77.22%) 등 제약·바이오주도 다수 올해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