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는 22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벌집군집붕괴현상(CCD), 꿀벌의 경고에 응답하라’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인 ‘K-Bee(케이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케이비 프로젝트는 KB금융그룹이 꿀벌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향후 4년간 강원도와 경북 일대에 밀원수 10만 그루를 심고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한 밀원식물 키트 1만여개를 배포해 국민 참여 확산을 도모한다. 또 국민은행 본점 옥상에는 도시 양봉장을 조성하고 서울식물원 내 ‘비(Bee) 호텔’을 설치해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체험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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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정부 합동조사에서는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으로 꿀벌응애와 같은 해충, 과도한 살충제 사용, 말벌에 의한 피해, 그리고 이상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명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과학계와 국제기구들은 생태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꿀벌이 사라질 경우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에서는 벌집군집붕괴현상을 막기 위해 꿀벌의 건강한 서식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밀원식물을 심고 밀원숲을 조성하는데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꿀벌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정부, 기업,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꿀벌들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