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적 불안에 빅테크 줄줄이 약세…나스닥 4% 폭락

  • 등록 2022-04-27 오전 5:04:37

    수정 2022-04-27 오전 5:04:3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부터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12.18% 폭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로 읽힌다.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를 계속 봉쇄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

시장금리는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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