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벤처기업 미래 혁신전략 싱크탱크 본격 가동

제2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 개최
‘대전환 시기, 중소벤처가 기술사업화 혁신을 선도한다’ 주제
탄소중립·메타버스 등 5개 분과별로 혁신정책 방향 공유
  • 등록 2022-01-26 오전 6:00:00

    수정 2022-01-26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디지털 기술이 불러온 4차 산업혁명 시대, 기후변화 및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전환기에 대응해 민간의 산학연 전문 역량을 활용해 중소벤처의 혁신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20년 7월 첫 출범 이후, 그동안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관련 5개 의제별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분과를 나눠 중소기업 미래 대응 혁신전략을 논의해 왔다. 이번 2회 포럼에서 그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2회 포럼은 ‘대전환 시기, 중소벤처가 기술사업화 혁신을 선도한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 정책 공유, 분과 발표, 의견수렴 및 토의 등으로 진행했다.

먼저 기조 강연은 ‘문제가 문제다’라는 제목으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맡았다.

류 대표는 올라웍스를 창업해 인텔에 인수합병(M&A)한 경험과 이후 하드웨어분야 전문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를 운영하면서 테크기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술사업화 핵심 전략은 ’기업의 초기에 좋은 문제를 찾고 거기에 최대 자원을 투입하는 것‘임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미래 전략에 대한 정책공유도 진행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이재홍 원장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유망기술, 품목을 확대하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개편과 기술사업화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서 윤세명 중기부 기술정책과장은 중기부의 현행 기술개발 사업구조를 진단·검토해 중소기업 성장 전략에 맞도록 기술개발(R&D)사업 중장기 개편방향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이정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과 위기 요인을 분석하고 효과적 대응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지원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아울러 서종현 산업기술대 교수는 코로나19로 비롯된 비대면 환경과 현행 R&D 사업의 평가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수 과제 선정과 지원을 위한 평가·관리 체계의 전문성, 공정성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강연·발표에 이어 진행된 의견수렴 및 토의에서는 업계, 투자사 등 민간 전문가·산학연 기관장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테크 스케일업 기업을 대표해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모바일 연구노트를 개발한 김지원 레드윗 대표, 탄소중립분야 김경학 케빈랩 대표가 참석했다. 이준표 소프트뱅크 벤처스 대표, 박기호 엘비(LB)인베스트먼트 대표, 포럼 운영위원회 분과장, 기관장 등 민간과 지원기관을 대표하는 20명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 전략 및 미래 정책방향에 대해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적 생각과 개척정신을 갖춘 벤처 창업기업이 주도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이 큰 꿈을 품고 과감하게 도전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글로벌 시각과 경험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면서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오늘 포럼과 같이 중소벤처기업, 시장의 투자자,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요자 관점에서 미래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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