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비드19가 전세계를 2년 가까이 강타하면서 비전염성 질환(NCD, Non-communicable disease), 특히 심혈관 질환에 대한 공중보건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 코비드19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정책적 조치를 요구하고, 이를 시행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비전염성 질환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인 적은 없었다.
공중보건 전문가인 시몬 보쉬(Simone Bosch)는 ‘2023년까지 트랜스 지방산을 없앤 사회로 COVID-19에 대한 빌딩 블록을 만들자’라는 최근 학술논문에서 “심혈관질환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 즉, ‘낮게 달린 사과를 제거하는 법(Low-hanging fruit)’은 공중보건이 트랜스 지방을 아예 금지하거나 엄격하게 제한하는 입법 및 규제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유례없는 전염병의 확산과 향후 빈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전염병에 대비, 비전염성 질환 환자를 최소화할수 있는 공중보건 정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무엇보다 비전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인 트랜스 지방산 사용 금지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 특히 트랜스 지방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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