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허리케인 아이다 북상 우려…WTI 2%↑

한 주 간 10% 상승…1년 만에 가장 큰 주간상승률
허리케인 아이다, 일요일 멕시코만 영향권
멕시코만, 미국 석유 생산량의 17% 차지
  • 등록 2021-08-28 오전 6:38:48

    수정 2021-08-28 오전 6:42:36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제 유가가 멕시코만 지역에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석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사진=AFP)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2달러(2.0%) 오른 6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브렌트유는 WTI는 10% 이상 상승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쿠바 지역을 가로질러 멕시코만 남동쪽과 중부 지역에서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봤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오는 일요일 멕시코만 북부 연안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뉴올리언스 주(州)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으며 루이지애나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멕시코만 지역은 미국 석유생산의 17%를 차지하며 건성 천연가스 생산의 5%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 정유시설의 45% 이상이 이곳에 몰려있다. 월스트리저널(WSJ)은 미국 안전 환경집행국(BSEE)을 인용해 석유 사업자들이 미국 멕시코만에서 석유 생산 시설의 59%, 천연가스 시설의 49%의 가동을 멈췄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번 유가 상승은 허리케인이 따른 멕시코만에서의 생산 차질 뿐 아니라 OPEC+(석유수출기구에 포함되지 않은 산유국 연합)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 생산량 증가를 거부할 수 있다는 예상이 겹치면서 발생했다”라고 분석했다. OPEC+는 다음주 생산량을 협의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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