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기념일 연휴 '역대 최대' 여행 인파 쏟아진다

AAA "7월 1~5일 4700만명 자동차 여행 전망"
보복 여행 수요까지 더해 사상 최다 기록 쓸듯
  • 등록 2021-07-01 오전 2:09:08

    수정 2021-07-01 오전 11:51:33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최대 연휴로 꼽히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인파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7월 1~5일 약 4700만명의 미국 거주 인파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의미다.

AA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독립기념일 연휴 당시 여행객 4150만명이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해 여행을 가지 못했던 보복 수요까지 더해져 사상 최대 인파가 도로를 메울 것이라는 게 AAA의 설명이다.

항공 여행 역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미국의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4만7000대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았다. FAA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물가도 치솟았다. 렌터카의 하루 임대료는 평균 166달러로 2019년 대비 140% 폭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1갤런당 3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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