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엔 쌀로 만든 케이크 어때요”

농진청, 홈페이지 통해 쌀빵 요리법 소개
  • 등록 2018-12-25 오전 6:00:00

    수정 2018-12-25 오전 6:00:00

쌀 가루로 만든 시폰 케이크.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케이크나 빵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쌀 빵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정부 농업 연구개발(R&D) 기관인 농진청은 10여년 전부터 쌀 빵 제조기술을 개발해 보급을 추진해 왔다. 빵은 보통 밀가루로 만드는데 밀은 대부분 수입품인 만큼 남아돌고 있는 국산 쌀가루를 활용해 빵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쌀에는 글루텐이란 성분이 없어서 반죽이 어렵지만 이 대신 성장 발육과 두뇌 발달을 돕는 필수아미노산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영양적인 면에선 우수하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쌀가루 빵은 밀가루 빵을 만들 때보다 물을 10% 정도 더 넣고 20~30초 정도 더 반죽해줘야 한다. 반죽 온도도 밀가루보다 낮은 24℃가 적당하다. 이를 참조하면 시폰 케이크와 머핀, 쿠키 등 쌀 빵은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시폰 케이크는 쌀가루에 달걀과 설탕,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반죽 후 오븐에 구워주면 된다. 머핀은 버터와 달걀, 베이킹파우더와 우유를 넣는다. 쿠키는 버터와 달걀을 섞은 반죽을 냉장고에 굳힌 후 오븐에 구워내면 된다.

농진청은 더 자세한 쌀 빵 조리법을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우리 쌀로 만드는 맛있는 빵’을 검색하면 된다.

농진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홍하철 수확후이용과장은 “쌀 빵이나 쌀 쿠키는 건강한 한 끼 식사는 물론 간식으로도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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