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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삼성페이, ‘베트남 선불카드’ 동반진출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내 1위 외국계은행인 신한은행은 삼성페이와 손잡고 글로벌 사업 최초로 베트남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출시 후 1년이 채 안 되는 단기간에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번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로 자동충전·이체·결제가 가능하다.
상대의 전화번호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연락처 이체서비스’, 삼성페이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방식)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연내 온라인 결제, 빌 페이먼트(Bill Payment) 등의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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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역시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금융 특화 스마트폰인 ‘갤럭시 KB 스타(Star)’를 출시했다. ‘갤럭시 KB Star’는 KB금융의 대표 앱과 금융서비스가 적용된 고객 맞춤형 휴대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 KB전용 금융서비스 공간인 ‘KB 스퀘어(Square)’가 탑재됐다는 점이 꼽힌다. 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생명·캐피탈·저축은행 등 7개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폰 ‘갤럭시노트9’에 대한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24일 이후 갤럭시S9, 갤럭시A8과 함께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Sh수협은행은 최고 연(年) 4%에 달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인 ‘잇자유적금’을 지난 22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해서도 가입 받고 있다. ‘삼성페이 잇자유적금’ 가입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는데 △1년제 최대 3.4% △2년제 3.7% △3년제 4.0%의 고금리(우대금리 포함)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다.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금융회사는 더 이상 고객에게 자금을 제공하거나 조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일즈 조직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잘 다루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바뀔 것”이라며 “누가 고객과의 모바일 접점을 선점하고 고객 의도를 선제 파악해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수익률을 최대로 높일 것인가가 미래금융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