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똥과 방귀’
아이들은 이 두 단어를 듣기만 해도 웃을 정도로 두 가지 주제를 좋아한다. 어른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
그러나 “아이들만 즐거우면 난 괜찮다”라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방귀를 마음껏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가보자.
수원에 있는 ‘해우재’는 그야말로 ‘똥 박물관’이다. 야외 정원과 실내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으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취향저격’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전통 화장실부터 세계 이색 변기까지 다양한 정보와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서울 인사동의 ‘놀이똥산’은 아이들이 직접 ‘똥’이 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료는 6000원이며, 방귀소리가 나는 계단부터 미끄럼틀 등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곳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똥과 방귀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공연도 상시 열린다. 17일부터 대구에서는 ‘로봇똥’ 공연이 막을 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과 똥을 주제로 하고 있다. EBS의 간판 캐릭터 중 하나인 ‘방귀대장 뿡뿡이’ 뮤지컬도 지역을 돌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