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살해 용의자 지목된 고등학생…숨겨진 진실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 소재 창작뮤지컬 '세븐'
작가 전순열·작곡가 정원기…오루피나 연출
내년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공연
  • 등록 2017-12-14 오전 12:45:00

    수정 2017-12-14 오전 12:45:00

창작뮤지컬 ‘세븐’의 배우 최정수(왼쪽부터), 정단영, 송유택(사진=알앤디웍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세븐’이 내년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CJ아지트 대학로에 오른다.

작가 전순열, 작곡가 정원기의 작품으로 ‘2016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뮤지컬 인큐’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정신분석학 박사 인아가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관한 연구를 위해 증상 의심 환자로 친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고등학생 정현을 만나면서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약 1여 년간 리딩 워크숍과 연습 과정을 거치며 3인극으로 재탄생해 공연한다. 정현, 인아와 함께 정현의 변호를 맡은 국선전담변호인 기주까지 3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전 작가의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인물의 날카로운 심리를 표현한 정 작곡가의 넘버가 만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배우 최정수, 정단영, 송유택이 세 주인공을 연기한다. 서울예술단 대표 배우인 최정수는 국선전담변호인 기주 역으로 출연한다. 정단영은 인아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벗어난 변신을 시도한다. 송유택은 정현 역으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선보인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마마 돈 크라이’,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굳빠이 이상’ 등을 연출한 연출가 오루피나가 작품을 지휘한다. 음악감독 신은경이 참여해 보다 풍성한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오는 2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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