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뭐예요?]`구글`은 원래 `구골`이었다?

애플 브랜드 유래 아직 분분..뉴튼 추모? 아담이 먹은 사과?
원래 10의100제곱 뜻하는 ''구골''..직원 실수로 ''구글''로 바뀌어
  • 등록 2015-08-22 오전 3:00:00

    수정 2015-08-22 오전 3:00:00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3시간40분. 작년 12월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입니다. 수면시간 8시간을 제외한 16시간 눈을 떠있다고 가정할 때 하루의 4분의 1은 스마트폰에 시선을 쏟는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까지는 기술개발을 치열하게 고민한 IT기업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스마트폰의 눈부신 발전도 없었겠죠. 오늘은 전 세계 IT기업들의 이름을 살펴봅니다.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사과를 한입 배어 먹은 모양의 애플의 로고, 다들 아시죠? 이 로고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우선 컴퓨터의 이론을 확립한 앨런 튜링이 독이 든 사과를 한입 배어 물고 죽었다는 점에 착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성경에 나온 아담이 사과를 한입 배어 물어 인류의 운명이 바뀐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도 있죠. 사과처럼 컴퓨터가 인류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는 의미로 말입니다.

그 외 처음에 도안을 내놓았을 때 토마토인지 사과인지 구분할 수 없어 한입 배어 먹은 모습으로 만들었다는 설도 있으며, 단순히 아이작 뉴튼을 기념하는데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로고를 정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습니다. 최근 출판된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에 따르면 처음 애플의 로고 후보작으로 2가지 도안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사과를 한 입 베어 문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베어 물지 않은 것이었죠. 이 중 베어 물지 않은 것은 토마토인지 사과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의 한 입 베어 문 사과로 최종 확정됐다고 합니다.

애플의 강력한 라이벌 ‘구글’의 이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알고 보니 우연한 실수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애초 10의 100제곱이라는 거대한 숫자를 뜻하는 영단어 ‘구골(Googol)’을 사명으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구골만큼 거대한 크기의 검색엔진을 만들자는 의도였죠. 하지만 두 사람에게 수표를 써 주던 한 투자자가 실수로 구골을 ‘구글(Google)’로 적으며 얼떨결에 ‘구글’로 확정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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