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 고위 관계자가 게임업계 창업주·경영인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스타트업 때 활발히 ‘기업 알리기’에 나섰던 창업자도 유명해지면 그때부터는 대외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는 얘기다.
실제 국내 대표 게임 업체로 불리는 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게임즈는 창업주는 물론 전문경영인(CEO)들도 언론 노출을 피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나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가끔 대외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만 제한적이다.
이들의 특출난 어록 등이 없다보니 “국내 IT업계는 창업을 준비중인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줄 ‘스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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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모바일 게임 업계 비상장 블루칩으로 통하는 네시삼십삼분(4:33), 스마일게이트 등의 창업주도 회사 밖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업계 창업자 대부분이 개발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외적인 소통 능력보다는 개발 능력을 중요시 하는 풍조가 강하다는 얘기다.
국내 기업 문화와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은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국 등 선진국보다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국내의 경우) 언론 노출을 많다고 해서 기업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분명 아닐 수 있다”며 “(대외 활동이 활발한 미국 등과) 직접 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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