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5개역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신논현~종합운동장 5개 역에 설치
  • 등록 2014-06-23 오전 6:00:00

    수정 2014-06-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는 90%의 공정률을 보인 9호선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구간 총 5개 정거장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셉티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라 불리는 범죄예방디자인은 범죄기회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시는 2012년 마포구 염리동을 시작으로 싱글여성·외국인 밀집지역, 재래시장, 공원 등에 적용해 실제 범죄예방 효과를 봤다.

지하철 9호선 5개 역에 도입되는 범죄예방디자인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상·하행 승강장에 각각 길이 5m, 폭 2m의 안전구역(존)을 1개씩 만들어 CCTV, 비상전화, 비상벨과 대형거울, 모니터를 설치해 실제 범죄가 일어날 경우 신속대응하고 범죄 심리도 사전에 억제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교통약자 이용편의를 위해 동선에 점자표지판 및 점자블록을 설치, 지체·시각장애인 모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편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내부계단하부에 ‘00방향 내려가는 곳+0층 대합실’을 상세하게 표기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지하철은 물론 대중교통에는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며 “향후 지하철 9호선 3단계 및 경전철 기존 정거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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