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셀블룸 "그리스 추가지원 여부 여름쯤 결론"

기존채무 만기상환-추가 이자경감 등도 함께 검토
내달 1일 그리스 차기집행 확정 원해..80억유로 수준
  • 등록 2014-03-31 오전 6:58:45

    수정 2014-03-31 오전 6:58:4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리스에 대한 국제 채권단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올 여름쯤 결론날 것이라고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전망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키프로스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리스 경제 상황은 개선되고 있고, 이는 그리스 채무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름쯤이면 그리스에 대한 모든 상황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가 재정흑자 달성 등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판단되면서도 채무 지속 가능성이 문제가 남는다면 우리도 추가 조치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추가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기존에 지원했던 구제금융의 채무 상황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추가로 이자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내용이 검토될 수 있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그리스 경제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다음달 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회동에서 그리스에 대한 차기 구제금융 지원자금 집행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집행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80억유로 정도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트로이카팀의 조언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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