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데일리가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자산총액 기준 국내 10대 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법인 11개사의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 계열의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크레듀(067280)는 14%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2000년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온라인 직무교육업체 크레듀는 성장 한계 우려와 사교육 규제 등의 여파로 뒷걸음질쳤다.
SK그룹 역시 별반 차이는 없었다. 태양광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SKC 솔믹스(057500)는 태양광 업황이 끝을 알 수 없는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주가가 작년 말 5840원에서 2930원으로 50%가량 수직 낙하했고, 국내 인터넷 포털 3위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066270))도 모바일 시장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뒤처지며 33% 하락했다. 헬스케어 관련주로 분류되는 유비케어(032620)도 28% 밀렸다.
롯데와 포스코도 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 부진에 시달린 케이스다. 롯데의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정보기술(026180)은 롯데정보통신과의 합병설 외에 별다른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13% 하락했다. 액면분할한 포스코엠텍(009520)을 제외한 포스코 계열의 포스코켐텍(003670)과 포스코ICT(022100) 역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서 각각 28%, 11% 내렸다.
반면 GS그룹은 GS홈쇼핑(028150)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GS홈쇼핑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면서 27% 이상 올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10위권 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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