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미국쪽에서 굵직한 대형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공개되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다음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공개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고용지표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6일, 금요일에 발표된다. 이날은 부활절 휴일 전주 금요일 휴일인 `굿 프라이데이`다. 주식시장은 휴장하고 일부 채권시장과 전자 선물시장만 단축 운영된다.
지난 2월에는 비농업 취업자수가 22만7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3%였는데, 이달에는 21만3000명 증가에 실업률 8.3%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 정도로만 실적이 나올 경우 취업자수는 다소 줄어들지만, 4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 유지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외에도 2일 건설지출, 3일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4일에 ISM 서비스업지수, 6일 소비자신용 등이 공개된다.
유로존에서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회의가 열린다. 4일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활절 연휴 때문에 평소보다 하루 일찍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영란은행은 그 다음날인 5일에 회의를 개최한다. ECB와 영란은행 모두 통화정책이나 비전통적 부양조치에 변화가 없겠지만, 영란은행은 최근 영국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 부양 가능성에 대해 힌트를 줄 것인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그리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스페인도 다음주 지켜봐야할 변수다. 이번 주말 270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공개하며 연말 국내총생산(GDP)대비 5.3%의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의지를 보였고, 오는 3일에는 그 세부 내역까지 공개한다. 또 중기물에 대한 국채 입찰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