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굵직한 경제지표 `봇물`..유럽 금리결정도 주목

고용-제조업-소매지표 잇달아..경기 회복세 가늠
ECB-영란은행 금리결정..英, 양적완화 확대 힌트줄까
스페인 불안 잦아들까 `주목`
  • 등록 2012-04-01 오전 10:03:09

    수정 2012-04-01 오전 10:03:0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잔인한 달`로 불리는 4월이 드디어 시작된다. 그리고 그 4월의 첫째주인 다음주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대형 이슈들이 잇달아 쏟아지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쪽에서 굵직한 대형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공개되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다음주에는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공개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고용지표가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6일, 금요일에 발표된다. 이날은 부활절 휴일 전주 금요일 휴일인 `굿 프라이데이`다. 주식시장은 휴장하고 일부 채권시장과 전자 선물시장만 단축 운영된다.

지난 2월에는 비농업 취업자수가 22만7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8.3%였는데, 이달에는 21만3000명 증가에 실업률 8.3%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치 정도로만 실적이 나올 경우 취업자수는 다소 줄어들지만, 4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 유지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4일에 ADP 민간고용과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고용지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업, 소매지표도 중요해 보인다. 제조업의 경우 2일에 ISM 제조업지수와 3일 공장재 주문이 발표되고, 소매지표의 경우 3일 월간 자동차 판매와 5일 주요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이 발표된다.

그외에도 2일 건설지출, 3일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4일에 ISM 서비스업지수, 6일 소비자신용 등이 공개된다.

연준 인사들의 강연도 계속된다. FOMC 의사록과 함께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옅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강연에 나선다.

유로존에서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회의가 열린다. 4일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부활절 연휴 때문에 평소보다 하루 일찍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영란은행은 그 다음날인 5일에 회의를 개최한다. ECB와 영란은행 모두 통화정책이나 비전통적 부양조치에 변화가 없겠지만, 영란은행은 최근 영국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향후 부양 가능성에 대해 힌트를 줄 것인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그리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스페인도 다음주 지켜봐야할 변수다. 이번 주말 270억유로의 추가 긴축안을 공개하며 연말 국내총생산(GDP)대비 5.3%의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의지를 보였고, 오는 3일에는 그 세부 내역까지 공개한다. 또 중기물에 대한 국채 입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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