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초밥이나 김밥, 샐러드 등 델리상품과 육류, 어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의 마감판매율이 90%에 달했다.
예를 들어 낮시간에 팔리지 않아 남아있는 초밥이 100개라면 이 가운데 90개가 백화점이 문을 닫기 한두시간 전 팔려나갔다는 얘기다.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의 마감판매율이 74%였던 점에 비춰보면 가파른 신장세다.
백화점들은 신선도 유지가 필요해 그날 판매하지 않으면 안되는 식품류를 마감직전 정상가보다 20~40% 정도 싼 값에 판매한다. 상품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그날 만든 식품을 잘하면 절반값에 살 수 있어 알뜰 소비족이 몰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도 마감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싱글족을 겨냥해 100그램 단위로 작게 포장해 판매하는 상품을 늘리는가 하면 여성용 상품도 내놓았다.
문제용 롯데백화점 식품상품기획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마감판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마감판매 시간 쇼핑이 원활토록 식품관 매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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