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땅값 0.1%↑, 13개월째 오름세

상위 5위권에 대구지역이 2곳
  • 등록 2011-12-23 오전 6:00:00

    수정 2011-1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전국 땅값이 소폭 오르면서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꾸준히 올랐음에도 현재 땅값은 고점을 형성했던 금융위기 전보다 1.16% 낮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0.04%, 인천 0.05%, 경기 0.13% 등 수도권이 0.08% 올랐고, 지방도 0.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는 경기도 하남시로 한 달간 0.54% 올랐다. 인근 미사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 지역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역별 지가 상승률 (자료=국토해양부)


땅값 상승률 5개 지역 안에 대구 지역이 2곳이나 포함됐다. 테크노폴리스산단, 혁신도시 등 인근에서 진행되는 굵직한 개발사업 영향 덕분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0.34% 올라 상승률 2위, 동구는 0.27% 올라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 배후지역 땅값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강원도 강릉시와 원주시는 각각 0.31%와 0.26% 올라 상위 5개 지역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0만9043필지, 면적으로 따지면 2억66만200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필지 수는 0.4%, 면적은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5년간 (2006~2010년) 11월 거래 평균치와 비교하면 필지 수 기준 8%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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