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117930) 또한 부진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이 2분기 매출 2조1649억원, 영업손실 9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실액 901억원은 1분기보다 8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해운사들의 실적 악화는 벙커C유 가격 급등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운임 하락 때문이다. 그런데 운임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업황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최근의 운임 하락은 대형 선박 급증 때문이다. 유럽, 미주로 실어 나를 짐은 그대로인데 실어주겠다고 나서는 선박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말, 길게는 2013년 이후까지 업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분기보다 2% 이상 떨어져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평가했고 삼성증권은 "2013년까지 업황의 대세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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