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2.64포인트(0.11%) 하락한 1만1825.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9포인트(1.46%) 내린 2725.3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0포인트(1.01%) 떨어진 1281.92를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골드만삭스의 실적 실망감을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씨티그룹에 이어 골드만삭스의 실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며 주요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주가가 약세로 밀리면서 애플, IBM 등의 실적 호조는 오히려 기술주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해 나스닥 지수가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유가는 배럴당 9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빠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 골드만 실망에 은행주 일제히 급락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이 감소하며 14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4.3% 감소한 연율 52만9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시장 예상치인 55만5000채도 밑돌았다.
단독주택 착공은 9% 줄어든 41만7000채를, 다세대주택 착공은 18% 증가한 11만2000채를 각각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에서 38% 급감하는 등 4개 지역 가운데 3개 지역의 주택착공이 줄었다.
2010년 전체로는 주택착공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58만7600채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1959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