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뉴욕 증시는 지난주까지 4주째 랠리를 지속하며 금융위기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은 연말 차익실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의 금리 인상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 이미 예상됐던 재료다. 따라서 이번주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거스를 정도는 아니라는 게 월가의 진단이다.
◇ 지난주까지 4주째 랠리
뉴욕 증시는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S&P500 지수는 지난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은 양적완화 정책과 감세 연장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단기 급등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번주에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지표 개선 지속될까
2010년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에는 소비, 제조업, 주택 등 미국 경제의 주요 부문에 대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이를 통해 경제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화요일(28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인 이 지수는 전월 54.1보다 높은 57.4가 예상되고 있다.
연말을 하루 앞둔 목요일(30일)에 나오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과 동일한 62.5가 점쳐진다. 이밖에 화요일의 캐이스쉴러-S&P 주택가격지수, 목요일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11월 잠정주택판매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