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1년전 `패닉`은 과거지사

작년 9월29일 미 하원 금융구제안 부결로 다우 777P 급락
다우 지수 하루 하락폭으로는 역대 1위
  • 등록 2009-09-30 오전 3:11:56

    수정 2009-09-30 오전 3:11:5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대폭락 1주년을 맞았지만 대체로 차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치를 밑돌며 부담을 줬지만, 미국의 20대 대도시의 집값이 전월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이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1년전 오늘 뉴욕증시는 `패닉`상태였다. 미 하원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부결시키자 엄청난 충격파가 월가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월요일이었던 이날 뉴욕증시는 전주말 1만1143.13에 비해 3.51포인트 떨어진채 장을 출발했다. 소폭 하락세 출발이 마음에 걸렸지만 몇시간뒤 찾아올 `패닉`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장출발후 구제금융안 처리를 둘러싼 불안감이 조금씩 커지면서, 다우 지수는 오전중 250~300포인트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금융구제안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후 1시45분 무렵 월가는 갑작스레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 하원이 구제금융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월가를 강타했다.  다우 지수는 `자유낙하`에 돌입했다. 무려 777.6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다우 지수의 종가는 1만365.45였다.
 
월가가 아수라장이 되자 미 의회도 달라졌다. 하원과 달리 미 상원은 며칠뒤인 10월 1일 구제금융안을 서둘러 승인했다. 하지만 자유낙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우 지수는 작년 10월 곧바로 1만선을 깨고 내려섰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금년 3월9일 장중 6469.95선까지 밀린뒤에야 하락세를 멈췄다. 다행히 다우 지수는 3월 저점 이후 지금까지 근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9770선까지 회복했지만 아직은 작년 이 맘때 수준은 밑돌고 있다.  

다우 지수가 역사상 700 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작년 29일과 더불어 733.08포인트가 하락했던 작년 10월 15일 등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 다만, 퍼센티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작년 29일 하락폭 순위는 20위에 그친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주가 수준이 워낙 높은 수준에 있었기 때문에 하락비율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작년 9월 이후 몇개월간 뉴욕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역대 하락폭 10위권에는 2008년 9~12월의 거래일이 무려 6일이나 포함돼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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