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견고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연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 ▲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28일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첫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옐렌 총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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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아이다호 코들레인시에서 열린 은행모임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리세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견고한 첫 징후(first solid signs)`를 내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옐렌 총재는 리세션 탈출의 견고한 사인으로 주가 상승, 그리고 집값 하락 및 일자리 감소 둔화 등을 거론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서 "미국경제가 안정화의 초기 징후를 내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옐렌과 버냉키의 시각이 서로 비슷함을 보여준다.
옐렌 총재는 이처럼 리세션 탈출의 시그널이 나타남에 따라 미국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제와 금융위기의 악순환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리세션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경제가 성장을 재개하기 위한 견고한 첫 징후들을 어렴풋이 내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렌은 그러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경제회복세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