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자동차株 매물로 다시 약세

  • 등록 2008-12-24 오전 6:05:23

    수정 2008-12-24 오전 6:18:00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오후장들어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9.24포인트(1.16%) 하락한 8420.53(이하 잠정치)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1포인트(0.71%) 떨어진 1521.5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40포인트(0.96%) 내린 863.2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쏟아진 경기지표들은 1년째 경기후퇴(recession) 국면을 맞고 있는 미국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특히 경기지표중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부진한 주택판매 실적에 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

개장초만 해도 주식시장은 반등을 시도하는 듯 했다. 부진한 경기지표들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 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최근 하락에 따른 반등이 시도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이 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폭락세를 보인데다, 부진한 주택경기 지표들이 경기 우려감을 다시 자극하면서 뉴욕증시는 오후장들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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