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데다 대내외 환경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이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개속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외 환경의 불안정성, 수급구도 등을 감안할 때 연말장에 대한 시장접근은 보유종목 압축 등 신중한 자세가 바람직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연말 배당투자를 노린 단기적인 시장접근 및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요우위가 부각되고 있는 전기전자·통신 등으로 매매를 압축할 필요도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 신규수주 호조.. 강원랜드 배당관련주로 관심
올해 신규수주가 호조를 보인 대형건설주인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에 대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대우건설(047040)은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3개 개발 프로젝트의 총 사업규모가 85억~11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개시로 해외부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중이며, 내년에도 유상감자, 자사주 매입, 배당 증액 등의 재료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000720)도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닉스 5000억원 규모를 포함한 신규수주가 12조 이상으로 사상 최대 신규 수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안기업도시 사업은 기름유출 사업 대상지와 다른 지역이기 때문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랜드(035250)는 2년차에 접어든 스키장 개장에 따른 매출증가가 주가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복수추천을 받았다. 강원랜드는 배당관련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저평가 국면 해소전망.. 글로비스 사업영억 확대 `주목`
계열사인 글로비스(086280)도 추천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 노소비체, 기아차 조지아공장 등 해외공장 가동으로 반제품조립생산(CKD)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철강물류 확대, 자동차 해상운송 참여 등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됐다.
철강주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추천됐다.
포스코(005490)는 후판가격 인상에 힘입어 수혜가 예상되며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포스코건설 상장에 따라 자회사의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다. 현대제철(004020)은 철근, H형강 등 주요제품의 가격강세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독일 티센쿠르프와의 기술제휴 체결로 고로의 기술적 불확실성 해소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KT·SBSi, IPTV 법제화 마무리 수혜주 꼽혀
임시국회에서 IPTV법제화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에 따른 방송통신 수혜주도 관심대상이다.
KT(030200)는 국내 최대 통신업체로 통신산업 구조개편 기대와 함께 보유 주식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가 이슈화되고 있으며,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IPTV 법제화의 수혜주로 꼽혔다. SBSi(046140)의 경우 모회사인 SBS의 IPTV사업을 대행, 내년에 한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크노세미켐(036830)은 반도체 재료 부문의 호조 지속으로 재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2년 6개 제품군으로 이루어졌던 사업영역은 내년 10개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NHN(035420)의 경우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한 가운데 높은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와 온라인 광고매출 증가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도 내년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미디어플렉스(086980), 토필드(057880), 한국타이어(000240), 메가스터디(072870), 아시아나항공(020560), 에스원(012750)이 증권사들의 추천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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