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지난 주 불안했던 시장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공격적인 시세 추종보다는 틈새시장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원화 강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백화점이나 항공 등 내수 및 운송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달부터 랠리를 펼쳤던 통신 및 LCD관련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 실현 전략, 최근 가격 조정을 거친 철강 등 기존 시장 주도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이번 주 증시 전망이 어둡다며 주간 추천주를 제시하지 않았다.
◇실적 호전 추세 살아있는 종목은
현대증권은 유한양행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위염ㆍ위궤양치료제인 레바넥스 매출 본격화와 다수 신제품 출시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우량자회사인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을 보유해 자회사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신세계(004170)를 추천했다. 내수 경기 회복 추세 강화에 따른 소매 유통업종들이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이유다. 신세계는 특히 이마트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향후 PL(자체상품)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다음에 대해 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을, 글로비스에 대해선 사업 다각화 및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에 석유화학 플랜트와 발전소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업황 호황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15%대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등 해외 진출 모멘텀도 관심
대신증권은 금호산업이 UAE와 베트남 등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추천주로 제시했다.
반면 최근 실적이나 성장성 논란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도 추천주로 제시돼 눈길을 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차(00538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선진국 소비 경기 둔화와 원화 강세라는 악재에도 분기 매출은 꾸준히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게다가 현 주가 PBR은 1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현대증권은 인터파크를 꼽았다. 3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자회사인 G마켓 지분 가치 부각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조정을 마무리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