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1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16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미국 1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S&P/케이스-실러 지수는 5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또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2.8% 밀렸다. 특히 디트로이트와 샌디에고의 주택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BNP 캐피탈 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이 좋아지기 보다는 악화되고 있다"며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소비자 신뢰도나 소비지출도 결국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