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분기 실적 예상 상회..대규모 감원도

  • 등록 2007-06-01 오전 6:00:14

    수정 2007-06-01 오전 6:07:47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2위 컴퓨터업체 델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델은 31일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7억5900만달러(주당 34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 주당 26센트를 능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46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도 월가 전망치 139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델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내년까지 전체 인력의 10%인 8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델의 대규모 감원은 휴렛패커드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델은 작년 3분기 이후 줄곧 미국 1위 PC 업체 자리를 휴렛패커드에 내줬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델 주가는 강세다. 델은 이날 정규시장에서 2.64% 올랐고 현지시간 오후 4시43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도 5.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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