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의 3월 판매는 4.2% 줄었고 2위 포드의 판매 감소율은 9%에 달했다.
반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두 자릿 수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또다시 미국 자동차업체를 압도했다. 한국 현대차의 판매도 소폭 늘었다.
◆GM-포드-크라이슬러, 3월 판매 부진
세계 1위 GM은 3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4.2% 하락한 34만5418대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 판매는 2.2% 증가한 13만6866대를 보였다. 반면 트럭 판매는 6.7% 감소한 20만8552대를 기록했다.
GM은 올해 2분기 자동차 생산 대수를 1.3% 줄인 116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위 포드는 3월 판매가 9% 줄어든 26만4975대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트럭 판매 역시 5.8% 떨어진 17만5491대를 기록했다. 특히 포드의 인기 차종인 F-시리즈 트럭 판매는 15% 급감했다.
크라이슬러 부문은 5% 줄어든 20만6435대를 기록했다. 다만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 부문 판매는 1% 늘어난 2만1612대를 나타냈다.
◆일본차 선전 지속..도요타-혼다 강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호조 추세는 여전했다.
일본 최대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는 3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11.7% 증가한 24만267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부문 판매는 일 년 전 18만9694대에서 21만3820대로 늘었다. 고급차 렉서스 부문 역시 2만7592대에서 2만8855대로 증가했다.
일본 2위 혼다는 3월 판매가 일 년 전보다 11% 증가한 14만339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판매는 12% 늘어난 8만633대, 트럭은 11% 상승한 6만2759대를 기록했다. 고급차 아큐라 판매는 24% 감소한 9777대로 나타났다.
3위 닛산은 3월 판매가 일 년 전보다 7.8% 증가한 11만1119대를 나타냈다고 공개했다. 특히 고급차 인피니티 부문 판매가 16.7% 증가한 1만3877대를 기록했다.